서울 송파중앙새마을금고 본점입니다.
고객 창구 맨 끝 덩그러니 비어 있는 곳은 부장으로 근무했던 50대 여성 A 씨의 자리인데 횡령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입니다.
A 씨는 지난 2005년부터 무려 16년 동안 고객의 예금과 보험 상품을 몰래 해지한 뒤 생활비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A 씨는 금융 브로커들에게 수억 원의 대가를 약속하면서 가짜 다이아몬드를 담보로 대출을 알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.
청탁을 받은 브로커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새마을금고 중앙회 본부장 B 씨에게 접근했습니다.
이후 A 씨는 감정서를 위조한 가짜 다이아몬드를 담보로 재작년 2월부터 1년여 동안 16개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25차례에 걸쳐 무려 38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.
YTN 이종훈 (leejh0920@ytn.co.kr)
편집 : VJ 채성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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